휴대폰이나 아이패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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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하늘하고 바다하고 사랑을 했대요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계속되는 긴 사랑을
둘은 서로를 너무나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아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아 하늘색이 되었답니다
어슬한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을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을 빨갛게 물들였대요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행복한 사랑을 했지요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했어요
하늘이 너무도 높고 맑아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수 없었던 거지요
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쳐다 보았대요
구름이 아무리 하늘을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하늘은 오로지 바다생각뿐이였어요
생각다 못 한 구름은
어느날 하늘을 전부 가려 버렸어요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더이상 서로를 볼수 없게 되자
하늘은 너무 슬퍼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쳤대요
그래서 매일매일 구름에게
한번만 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 달라고 애원했대요
결국 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 내 버렸어요
구름은 안타깝게 자꾸 바람에 밀려 갔대요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만 같았죠
그래서 구름은
하늘이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고
그것을 소중히 흠뻑 머금고 갔고
슬퍼지면 조금씩 그걸 흘려 보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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